[20170805] vs. Jin Air Greenwings

2017.08.05 (土) 8:00 PM

LCK SUMMER SPLIT 2R

Afreeca Freecs vs. Jin Air Greenwings

상암 OGN e스타디움

모글리 이재하 선수

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. 선물을 주면 좋아할까? 과일도시락은 잘 먹었을까? 어떤 말을 하면서 줘야할까? 고민하고 있었는데 날 보고 살며시 웃어주었다. 선물을 전달하고 나니 뭐 이렇게 많이 준비했냐고 쑥스러워했다. 팬들이 함께 준비했고, 포토북도 있고 ... 하면서 열심히 설명했다. 과일도시락은 어땠는지 물어보았는데 선수들이 다들 좋아했다고, 굉장히 피로가 누적되어 있었는데 과일도시락을 먹고 형들이 깨어난 상태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해주었다.

정말, 항상 한결같은 선수,

고마워. 그리고 항상 응원해.

이렇게 한결같이 따뜻하게 바라봐 주는 너.

끝나고 짐을 챙기는 재하선수는 이 날따라 더 신나보였다.

원래도 마형과 종종 함께하지만, 이 날은 뭔가 더 기분이 좋아보였다.

왠지 데뷔 200일 선물은 크레이머 선수가 들게 되었고

(크레이머 선수가 들게 하려는) 작전이 성공했다는 듯이 다윤선수와 함께 미소지으며

그리고 마린선수와 함께 짐을 챙기며 선수들은 숙소로 돌아갔다.

선수도 문득 이 날을 떠올릴 때면 좋았던 날로 기억되기를. 그리고 그 기억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난 그걸로 정말 더 행복할 것 같다.

오래오래 선수 이재하를 응원할테니까.

나의 응원이 너에게 닿기를.